이가영,박경원, 박태진

인제의대 가정의학교실

연구배경 :부모의 비만이 10세 아동에서 2년 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데 위험요인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부산시 5개 초등학교 학생 695명을 대상으로 10세와 12세 때 측정한 신장과 체중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를 사용하여 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에서 정의한 정상 체중 기준에 따라 2년 간 지속적 정상 체중에 속하는 군과 비지속적 정상 체중 군으로 구분하였다. 아동들이 12세일 때 부모의 자가 보고에 의해 얻어진 신장과 체중으로 체질량지수를 계산하여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이면 부모의 비만으로 정의하였다. 로짓 회귀분석으로 부모의 비만이 아동의 지속적 과체중 상태를 예측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결 과 :10세 때 연구대상의 80.4%가 정상 체중에 속하였고, 10세와 12세 때 지속적으로 정상 체중에 속한 아동은 75.7% 이었다. 94.1%는 2년간 지속적 정상 체중 군에 속하였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아동과 유지하지 못한 아동 간에 2년 간 신장의 성장 정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체중과 체질량지수의 변화는 정상 체중이 지속된 군에서 유의하게 작았다 (P<0.001). 부모의 비만 여부에 상관없이 여아는 남아에 비교하여 2년 연속 정상 체중에 속할 가능성이 2.2배 (95% 신뢰구간 1.52~3.2) 높았다. 아동의 성별에 관계없이 비만한 부모가 한 사람이라도 있을 때 2년 간 지속해서 정상 체중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부모가 둘 다 비만이 아닌 아동에 비하여 40% 낮았고 (95% 신뢰구간 0.4~0.8), 부모 둘 다 비만한 경우에는 그 가능성이 70% (95% 신뢰구간 0.1~0.8) 낮았다. 결 론 :본 연구 결과 양부모가 비만하지 않으면 아동이 2년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데 예방이 될 수 있으므로 부모 중 최소한 한 사람이라도 비만한 경우에 소아 과체중 및 비만 예방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2003;3:27~33) 중심단어 : 소아, 지속적 정상 체중, 부모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