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를 희구하는 인간의 꿈은 고대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과학이 발달한 21세기에도 불로(不老)의 꿈을 실현시켜줄 확실한 방법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노화예방을 위한 수많은 연구결과 가운데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유해산소가설'이다.
유해산소론은 몸의 대사화정에서 생기는 독성이 있는 산소가 세포막이나 유전자에 손상을 입혀 사람을 늙게 만든다는 이론이다. 유해 산소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금연이다.

담배 연기 속에는 세포를 늙게 만드는 활성산소가 많이 들어있는데다 폐를 자극, 활성산소를 더 많이 만들어 노화를 촉진한다. 여러가지 독성 가스로 이루어진 담배 연기는 세포노화와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

둘째 술을 조심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 세포의 지질 과산화로 알콜성 간질환이 생기게 된다. 대기오염으로 생기는 일산화질소도 직접적인 산화작용으로 세포를 노화시키며 과도한 운동도 사람을 늙게 만드는 원인이다.

셋째 세포가 노화(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제가 포함된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항산화제는 체내의 유해 산소를 없애고 손상된 세포를 수리해 준다. 토코페롤(비타민E), 비타민C, 조효소Q, 베타카로텐 (비타민A 전구물질), 알부민, 요산, 셀레니움,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다.
음식으로 항산화제를 골고루 섭취하려면 매일 색깔이 다른 야채를 작은 접시로 3개, 그리고 신선한 과일을 2쪽 먹으면 된다. 부족한 것은 약으로 보충하는 방법도 있는데 복용량은 흡연이나 음주량, 스트레스 정도를 감한해 결정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예정된 노화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부작용이 많다. 금연과 절주, 균형잡힌 식사만이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